부비동 점액낭종(mucocele)이란 ?
부비동 개구부나 부비동 내 소타액선 개구부의 폐쇄에 의해 점액이 팽창함으로써 골벽의 미란을 일으켜 부비동 밖으로 침범하는 만성 양성 질환이다. 1819년 Langenbeck에 의해 전두동 점액낭종의 임상양상이 처음 소개된 이후 1896년 Rollet 에 의해 점액낭종이란 말이 처음으로 기술되었다.

부비동 점액낭종의 발생 원인
만성 염증, 외상, 섬유 이형성증 (fibrous dysplasia), 골종(osteoma) 등의 신생물, 알레 르기, 비용 등에 의한 부비동 자연 배설구의 폐쇄로 인해 발생하며, 점액낭종 내의 분비물은 점액, 탈락된 표피 및 염증의 산물이 저류되어 형성된다.
부비동 점액낭종의 역학
남녀의 발생빈도는 비슷하며, 모든 연령에서 발생할 수 있으나 40~50대에 주로 발생하고, 양측 발생은 드물다고 알려져 있다. 부비동별 분포는 전두동과 사골동에 주로 발생하며 접형동, 상악동에서의 발생은 드문 것으로 되어있다.
부비동 점액낭종의 임상양상, 증상
저류된 분비물이 점막 벽을 팽창시키거나 주위 조직을 파괴하기도 하는데, 점액낭종의 피복 점막에서 골조직을 용해시키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와 콜라게나제(collagenase)가 분비됨이 확인되었다.
주로 전두동(frontal sinus)과 전사골동(ethmoid sinus)에 발생하여 안구 돌출, 안구 운동 제한, 두통 등의 증상이 흔하고, 후사골동 혹은 접형동(sphenoid sinus) 에 발생한 경우에는 시력장애, 두통, 복시, 안구 전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점액낭종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은, 협부 종창 및 통증. 비폐색, 두통, 안구돌출, 복시(diplopia), 안통(orbital pain) 등이 흔하다. 무균 상태의 부비동 점막에서 이차감염이 되면 농류 (pyocele)로도 발전할 수 있다.
임상증상은 점액낭종의 위치와 크기, 주위조직의 침범 여부와 정도에 따라 다르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 가 흔한데 이는 점액의 저류로 인한 부비동의 팽창과 주위 조직의 압박에 의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부비동 점액낭종의 진단
점액낭종의 진단은 방사선학적 소견이 중요하며 임상 증상과 방사선 소견을 종합하여 진단하는 경우가 많다. 부비동 X-선은 보다 정확한 해부학적 구조를 보여 주는 부비동 전산화 단층촬영으로 대체되었는데, 단층촬영상 점액낭종은 부비동 내 뇌조직과 동일한 밀도의 균일 한 음영증가 소견이 나타나고, 조영제에 증강되지 않는 다. 부비동 자기공명영상은 종양과 점액낭종을 감별 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CT에서는 부비동 내에 음영 증가 소견 및 낭성 종괴의 팽창하는 양상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외 안구 및 두개 내 침범, 치조돌기 침범의 소견이 함께 있을 수 있다.
감별진단으로는 악성 종양, 표피양 낭종(epidermoid cyst), 뇌하수체 종양, 고무종(gumma), 골수염, 비인강 종양, 선천성 수막류, 뇌류, 내경동맥류 등과 감별하여 치료방향이 어긋나지 않게 해야 한다.
부비동 점액낭종의 치료
점액낭종의 수술적 방법은 점막을 보존하면서 자연 배설구를 통해 저류된 분비물을 배액시키는 내시경적 조대술(marsupialization)과, 모든 점막을 제거하여 부비동을 폐쇄시키는 근치적 수술 방법이 있다.
비외 수술과 비내시경을 이용한 비내 수술로 나눌 수 있다. 비외 수술은 술후 수술 부위를 직접 관찰할 수 없고, 술 후 부비동 방사선 영상의 해석이 어려워 술 후 상태를 정확히 판단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다. 최근에는 비내시경 수술의 발달로 점액낭종의 치료로 많이 이용되고 있는데, 국소마취 하에 수술이 가능하고 비외 수술 방법에 의한 술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으며, 전두 와 내 점막 손상을 줄일 수 있고 전두와의 골격을 유지할 수 있어 술 후 관찰을 용이하게 한다.
참고문헌
부비동 점액낭종의 임상양상, J Clinical Otolaryngol 2004;15:9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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