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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복막수염 epiploic appendagitis

by sweetB 2023.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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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미상의 복통이 있을 때 간혹 진단되는 경우가 있는 복막수염이란 어떤 질환인가?

 

 

복막수란 ? epiploic appendage

대장의 장간막에 붙어 있지 않고 대장띠 (taenia)에 달려 있는 작은 주머니

지방,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길이는 25cm, 두께는 1-2cm 이며 100여개 정도이다.

 

복막수의 기능

복막수의 기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연동운동 동안의 완충 역할, 대장과 벽내 혈관이 수축 되었을 때 혈액의 저장소로서의 역할, 국소적 염증에 대한 방어 역할 및 장기간의 기아나 영양 장애가 있을 때 에너지 공급을 위한 지방 저장 장소로서의 역할로 추정된다.

복막수염

원인에 관계 없이 복막수에 염증이 생긴 경우 복막수염이라고 한다.

복막수의 염전이 염증의 주된 원인으로 알려졌다. 복막수염을 일으키는 다른 원인으로는 주행하는 혈관에서 순간적으로 생기는 혈전이나, 림프계의 비후, 게 실염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생기는 세균성 감염이 있다.

원발성 복막수염(primary epiploic appendagitis)

기저질환 없이 복막수에 생기는 염증반응으로, 원인 미상의 염전이나 허혈이 원인이 된다.

원발성 복막수염은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으나, 20세에 서 50세 사이의 성인에서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자보다는 남자에서 약간 더 많이 발생하 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다른 질병이 없는 상황에서, 국소적이고, 방사되지 않는 복부 통증이며, 위치는 우하복부에 통증을 보이는 경우가 가장 많다. 또한 급성 충수염과는 달리 원발성 복막수염의 복통은 이동하는 양상을 보이지 않는다.

검사실 소견은 대부분 특이적인 소견이 아니므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는 어렵다. 원발성 복막수염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과거에는 어떠한 검사도 진단에 결정적이지 못하여서 수술을 하기 전 에는 거의 진단이 되지 않았으나, 최근 복부 초음파나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이 복막수염의 정확한 영상을 제공하여 불필요한 개복술을 피하게 되었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정상적인 복막수는 복 강내에서 관찰이 되지 않으며, 염증이 있는 경우, 복막 수는 장주위에 난원형의 지방종괴로 보이거나, 경계 가 명확하고 고음영의 고리가 주변으로 보이거나, 종 괴 중심부에 고음영의 점이 관찰된다. 10 그밖에 복막 이 두꺼워지거나 주변 장의 압박 및 부종이 관찰되기 도 한다. 10 이러한 특징적인 전산화 단층촬영 소견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진단을 위해서는 감별진단 질환 들인 급성 충수염과 게실염을 먼저 배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경우 복통은 5일 이상 지속되지 않으나, 10%의 환자에서는 수주간 지속될 수도 있다. 오심 및 구토가 약 1/4 정도의 환자에서 동반되며, 대장 게실염과는 달리 배변습관의 변화는 거 의 없다. 9 또한 원발성 복막수염은 대개 자연 치유되 며, 진단 후 곧 퇴원할 수도 있다.

수일 이내에 저절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므로 항생제나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임상양상은 비특이적으로 급성 복증을 시사하는 경우가 있어 과거에는 급성 충수염이 나 합병증을 동반한 게실염으로 오인하여 개복술을 시행하기도 하였다.

​Jae Jung Park, et al:Clinical Characteristics of Primary Epiploic Appendag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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