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과

아밀라제 리파아제 상승 원인, 진단, 검사

sweetB 2023. 7. 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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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밀라제 리파아제 모두 상승시

아밀라제와 리파아제 모두 상승을 보이는 경우 췌장 질환 을 가장 먼저 의심하며, 특히 급성췌장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 다. 급성췌장염은 일반적으로 아밀라제와 리파아제 모두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의 상승소견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급성췌장염의 진단에 사용되는 정상상한치의 3배 이상이라는 기준을 적용하면 아밀라제 의 민감도는 50-78.6%, 특이도는 99-100%이며 리파아제의 민감도는 64-100%, 특이도는 99-100%이다.

 

리파아제는 아밀라제보다 급성췌장염 진단에 더 높은 민감도를 보이고, 따 라서 더 좋은 검사로 간주된다. 두 검사 결과는 시간이 지남 에 따라 변화하는데, 아밀라제는 급성췌장염 증상이 발생 후 12시간 이내에 상승하고 리파아제는 상승은 약 24시간이 소요된다.

 

급성췌장염의 중증도에 따라 혈액 수치 정상화 시간 은 다양하고 아밀라제는 리파아제보다 더 빠른 제거율을 보이 는데, 대개 아밀라제는 3-5일 후 85%의 환자에서 정상화를 보이고 리파아제는 급성췌장염의 발병 8-14일 후에 정상화한다. 시간이 경과한 췌장염이나 췌장의 실질이 거의 없는 만성 췌장염에 동반된 급성췌장염 등에서는 이러한 췌장효소의 상 승이 급성췌장염의 진단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췌장 외상이나 내시경 역행담췌관조영, 췌관석 등으로 인한 췌관 폐쇄, 췌장 종양 등에서도 아밀라제와 리파아제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아밀라제와 리파아제가 상승의 췌장 외 원인은 크게 위장 관 관련 원인과 그 외 원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Table 1).

 

위장관 관련 원인으로는 위장관 궤양, 천공, 폐색 및 복강병 등 이 있으며, 그외에도 간질환 및 담낭염 등에서도 두 혈액수치 가 상승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약물 복용으로 인해 아밀라제 및 리파아제가 상승을 보일 수 있다(Table 2).

 

일반적으로 췌장 외 원인으로 인한 아밀라제와 리파아제가 상승이 정상의 3배 이상 증가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췌장 외 원인인 신부전, 악성 종양, 담낭염, 식도염 등에서 리파아제가 3배 이 상으로 상승한 경우가 보고되기도 했다.

 

 

아밀라제 리파아제 상승 진단 및 평가

 

아밀라제 및 리파아제 상승으로 내원한 환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하는 질환은 급성췌장염이다. 이를 감별하기 위 해 먼저 환자의 자세한 병력을 파악하고 신체 검진을 시행해 야 한다.

 

환자의 병력에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시작 시간 과 지속 기간, 복통, 오심, 구토 등과 같은 증상을 확인하여야 하며 췌장염을 포함한 과거 병력, 복부 수술이나 내시경역행 담췌관조영 기왕력, 음주력, 복부 손상력,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병력, 복용약 및 췌장 질환의 가족력, 체중감소 등에 관한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

 

신체 검진은 활력 징후를 포함한 상세한 복부검진이 포함되어야 하며 황달, 촉진되는 종괴, 복막염 증상 등이 포함되어야 한다. 상복부 혹은 배꼽 주위의 압통을 동반한 지속적인 심한 통증이 있는 경우 급성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시행되었던 아밀라제 및 리 파아제의 상승 및 변동을 확인하기 위해 이를 재시행 하고 추가적으로 백혈구 증가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전체혈구계산과 간 기능 검사, 신장 기능 검사, 혈당, 중성지방 등을 포함한 혈액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추적 혈액검사에서 아밀라제 또 는 리파아제가 지속적으로 높은 소견으로 나타난다면 간 및 신장기능 검사를 확인하여 아밀라제나 리파아제의 제거가 원 활하게 되는지 판단이 필요하다.

 

병력 파악 및 신체 검진을 통해 가능한 원인들을 감별한 뒤, 급성췌장염으로 진단된 환자는 중증도 평가를 위해 발생 2-3일 뒤에 복부 CT 검사를 시행한다. 하지만 약 30-40%의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기 때문에 진 단이 명확하지 않거나, 복통이 있으며 그 원인이 불분명한 환 자에서는 진단을 위해 바로 복부 CT 검사 시행을 고려할 수 있다.

 

복부 CT는 급성 및 만성췌장염뿐만 아니라 아밀라제 및 리파아제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 중 췌장 질환, 위장 관 질환, 부인과 질환, 복부 악성종양 등 복부에 발병하는 질 환을 감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복부 CT는 췌장 등의 병변을 탐색하는데 가장 먼저 시행해 볼 수 있는 검사이 지만 임상적으로 췌장염이 의심될 때도 높게는 25%에서 정상 소견을 보일 수 있어, 진단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초음파 내시 경 혹은 자기공명담췌관조영술(MRCP), 세크레틴-MRCP를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자기공명영상은 경미한 급성췌장염 을 감지하는데 더 민감하며, 췌장과 담관에 대한 좀더 자세한 검사가 가능하다.

 

만약 복부 외의 타 부위에 증상이 있다면 증상이 있는 부위에 맞추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복통이나 증상이 없어 특정한 질환이 먼저 의심되지 않는 경 우 혈액검사를 추적하며 경과를 관찰해 볼 수 있으나 각각 7시간과 14시간의 아밀라제와 리파아제의 반감기를 고려해 보았을 때 이러한 혈액검사 결과가 지속적으로 상승을 보인다 면 특히 악성종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의 조기 신호일 수 있어 복부 CT 검사 시행에 대해 고려해 볼 수 있다.

 

환자가 지속적으로 호소 하는 증상이 없고 6개월 이상 경과하여도 췌장효소수치의 상승을 보이지만 영상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음성을 보일 경우 CNPH 진단을 고려할 수 있다.

 

아밀라제 및 리아파제 증가에 대한 접근법,Korean J Gastroenterol Vol. 81 No. 5, 189-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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